나무의사는 나무가 병충해 및 노화로 아플 때,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직업입니다. 2018년에 국가 전문자격증으로 신설되고, 2019년부터 매년 1회 이상 자격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양성기관의 사전 교육 이수가 필수적이고 응시자격이 매우 까다롭지만 일정 수준의 연봉이 보장되는 국가 전문 자격증이기 때문에 은퇴 후 직업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금부터 나무의사 응시자격, 양성기관, 취업 전망 등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무의사 되는 법
- 수목진료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수목치료 직무 경력자 또는 조경 산림 관련 국가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 나무의사 양성기관에서 150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하고 반드시 교육 이수 증명서를 받아야 합니다.
- 나무의사 자격시험 1차와 2차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 나무병원에 취업하거나 직접 개원하여 나무의사가 됩니다.
나무의사 양성기관
나무병원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위한 특별전형과 경력이 없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양성기관 교육생 모집이 구분됩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ㅣ전국 나무의사 양성기관 13개(2022년 기준)
- 서울대학교 식물병원(서울시 관악구)
- (사)한국수목보호협회(서울시 송파구)
- 신구대학교 식물원(성남시 수정구)
- 강원대학교 수목진단센터(강원도 춘천시)
-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충북 청주시)
- 충남대학교 수목진단센터(대전시 유성구)
-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충남 예산군)
-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전북 전주시)
- 전남대학교 산림자원연구센터(광주시 북구)
-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전남 순천시)
- 동아대학교 융합디자인연구소(부산시 사하구)
-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대구시 북구)
- 경상대학교 수목진단센터(경남 진주시)
양성기관별로 한 해에 최소 2회에서 최대 7회까지 교육을 개설하고, 1회 차에 60여 명의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교육생이 되기 위한 신청자가 많아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우대조건을 갖춰야만 선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교육생 선발 우대조건은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과 동일합니다.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양성기관 교육 이수와 더불어 수목치료 경력 및 기타 조경·산림 관련 자격증 소지자이기 때문에, 애초에 교육생을 선발할 때 자격시험에 바로 응시할 수 있는 사람들로 추리는 것입니다.
ㅣ양성기관 선발 우대조건 =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 수목진료 관련 학과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소지
- 수목진료 관련 학과 학사 학위 소지 + 수목진료 실무에 1년 이상 종사
- 산림 및 농업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 수목진료 실무에 3년 이상 종사
- 산림 기술사·기사·산업기사, 조경 기술사·기사·산업기사, 식물보호 기사·산업기사 소지
- 문화재 수리기술자(식물보호 분야) 소지
- 산림 기능사 또는 조경 기능사 + 수목진료 실무에 3년 이상 종사
- 수목치료 기술자 소지 + 수목진료 실무에 4년 이상 종사
- 수목진료 실무에 5년 이상 종사
교육비는 양성기관 전체적으로 190만 원 ~ 200만 원입니다. 평일반, 주말반, 야간반, 주간반, 대면교육, 비대면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일 주간반 기준으로 1달여에 걸쳐, 16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자격시험 1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필수과목 140시간 이수, 각 교과목별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출석해야만 합니다.
ㅣ교육내용
교육은 과목별로 이론교육과 실습, 견학을 하게 되며,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됩니다.
- 필수과목 : 수목학, 수목 생리학, 토양학, 수목 병리학, 수목 해충학, 비생물 피해론, 수목 관리학, 농약학, 정책 및 법규(산림보호정책 및 수목진료 관련 법규 등)
- 선택과목 : 산림생태학, 산림 기상학
나무의사 자격시험(2023년도 기준)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2023년까지는 1차를 1번, 2차를 2번 실시하지만 2024년부터는 1차, 2차 시험을 한 세트로 1회만 시행하게 됩니다.
1차 시험 합격자만 2차 시험 응시가 가능하며, 1차 시험 합격자는 2차 시험에 2번까지 응시할 수 있습니다.
ㅣ시험일정
구분 | 원서접수 | 시험일자 | 합격자 발표 |
8회 2차 | 2023. 1. 9. ~ 1.13. | 2023. 2. 11.(토) | 2023. 3. 17.(금) |
9회 1차 | 2023. 5. 15. ~ 5.19. | 2023. 7. 1.(토) | 2023. 8. 11.(금) |
9회 2차 | 2023. 9. 4. ~ 9.8. | 2023. 10. 14.(토) | 2023. 11. 7.(금) |
ㅣ시험 접수
수목진료 전문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방문, 우편 접수 모두 가능합니다.
ㅣ응시수수료
1차 시험 응시료는 20,000원, 2차 시험 응시료는 47,000원입니다.
ㅣ시험과목 및 합격 기준
구분 | 시험방식 | 시험과목 | 합격 기준 | 비고 |
1차 | 객관식 5지 선다 | - 수목병리학 - 수목해충학 - 수목생리학 - 산림토양학 - 수목관리학(비생물적 피해, 농약관리, 산림보호법 등) |
각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 | 각 과목별 100점 만점 기준 |
2차 | 서술형 필기시험 | - 수목 피해진단 및 처방 | 서술형 필기시험, 실기시험 각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 |
서술형 필기시험, 실기시험 각 100점 만점 기준 |
실기시험 | - 수목 및 병충해의 분류 - 약제처리와 외과수술 |
ㅣ나무의사 자격시험 합격률
- (제1회) 1차 응시자 816명 합격률 10.1%, 2차 응시자 81명 합격률 64.2%
- (제2회) 1차 응시자 1,147명 합격률 20.1%, 2차 응시자 255명 합격률 46.7%
- (제3회) 1차 응시자 1,088명 합격률 7.7%, 2차 응시자 211명 합격률 55.9%
- (제4회) 1차 응시자 1,121명 합격률 3.6%, 2차 응시자 134명 합격률 42.5%
- (제5회) 1차 응시자 1,322명 합격률 36.0%, 2차 응시자 521명 합격률 37.0%
- (제6회) 1차 응시자 1,288명 합격률 11.0%, 2차 응시자 439명 합격률 46.2%
- (제7회) 1차 응시자 1,524명 합격률 16.3%, 2차 응시자 459명 합격률 35.7%
- (제8회) 1차 응시자 1,781명 합격률 14.9%
취업 및 연봉
본인 소유 나무를 직접 치료하거나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산림병해충 방제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나무는 반드시 나무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수목치료를 해야 합니다. 만약 나무의사 처방전 없이 일반적인 조경회사, 소독업체가 농약 살포 등의 수목치료를 한 경우,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는 불법 행위에 해당합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나무의사만이 수목피해 진단, 처방, 예방, 치료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경각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나무의사의 취업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나무병원에 취업하거나 직접 개업하는 경우, 나무 자격증 취득자는 기본 자격수당 100만 원을 받습니다. 나무병원이 의뢰받는 업무량과 경력에 따라 당연히 연봉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기본 자격수당을 포함하여 월평균 300만 원 이상을 법니다.
▶ 국립·공립 나무병원 및 국립 대학 수목진단센터 현황
정년이 없고, 경력이 쌓일수록 연봉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나무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 은퇴 후 새로운 평생직업으로 삼기 위해 많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의 연봉, 노임단가(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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