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직 공무원은 지역 우체국 창구에서 일합니다. 우정직군 공무원에 속하지만, 일반 우정직 공무원과 시험과목과 승진, 하는 일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계리직 공무원의 현실, 시험 응시자격, 2024년부터 변경되는 시험과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계리직 공무원 하는 일, 현실
계리직 공무원은 우정직군 공무원에 속하며, 우정사업본부 소속 국가직 공무원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직렬이지만, 우체국에서는 일하는 기능직이 계리직 공무원의 모태입니다.
계리직 공무원은 국가직이지만, 공무원 시험 공고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속한 지방우정청 소재지(권역)의 시험에만 응시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거주지 제한이 있는 이유는 계리직 시험의 시행기관이 지방우정청이기 때문입니다. 우정직군은 일반행정 공무원과 똑같이 인사혁신처에서 시행·주관합니다.
계리직 공무원에 합격하면 각 지방우정청 소속의 지역 우체국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우체국 금융업, 협업창구(회계) 업무, 현금수납 등 각종 계산관리업무, 우편 업무 등을 수행하는데, 쉽게 우체국 창구에서 우편물‧택배 접수를 도와주는 공무원이 계리직 공무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계리직 공무원은 9급으로 시작하여, 연차와 TO에 따라 직급은 올라가지만 팀장과 같은 직위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즉, 임용부터 퇴직까지 우체국 창구에서 서비스 업무만 수행하고 끝까지 직위를 가진 관리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근무 경력이 오래되면 사람에 따라 큰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예금, 보험, 우체국쇼핑 상품에 대한 영업 부담이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신규 우정직 공무원들이 영업 압박에 의한 퇴직이 늘며, 영업에 대한 상급자의 지시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지역별, 상급자별 편차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시험과목과 높지 않은 합격선(커트라인) 등으로 하루빨리 공무원 임용을 원하는 사람들 또는 경력단절여성에게 각광받는 직종이기도 합니다.
계리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
2023년까지는 만 18세 이상의 연령 제한만 존재했지만, 2024년부터 계리직 공무원은 기존 한국사 시험과목을 폐지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취득으로 시험을 대체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필기시험에 응시하려면 반드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만 합니다.
ㅣ응시자격
- 만 18세 이상인 사람: 만 18세가 되는 해부터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3급, 2급, 1급 가능)을 취득한 사람
2024년 변경 계리직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되면서, 필기시험 과목은 우편일반, 예금일반, 보험일반, 컴퓨터일반 총 4과목이 되었습니다. 기존 금융상식 과목이 예금일반, 보험일반 2과목으로 분할되었고, 컴퓨터일반 과목의 기초영어 출제 문항 수가 확대되었습니다. 영어 과목이 별도로 편성되지 않아서 그동안 영어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있던 수험생들에게 계리직이 환영받았지만, 2024년부터는 7문제로 확대되며 영어 과목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ㅣ시험과목
- 우편일반(20문항): 기존 우편상식과 같은 내용
- 예금일반(20문항): 기존 금융상식의 일부 내용
- 보험일반(20문항): 기존 금융상식의 일부 내용
- 컴퓨터일반(20문항): 기초영어가 포함되며, 기존 기초영어 2개 문항에서 7문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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