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임상심리사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려면 1년 이상 수련기관에서 실습 수련하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관련 학과 졸업(예정) 자라면, 2학기 동안 심리학 실습 과목을 수강한 후 실습 수련 증빙이 가능하지만, 무관한 전공자의 경우라면 실습 수련기관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 인터넷 검색으로 수련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구글, 네이버, 다음에서 ‘임상심리사 2급 수련기관’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수련기관이 검색 결과로 나옵니다. 한국상담학회와 같이 공신력을 가진 기관부터 실습 수련 과정으로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민간 기관까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수련기관 대부분이 실습 수련과정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게 된 것은 자격증이 가진 태생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임상심리와 관련하여 인정받는 자격증인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건강임상심리사가 (임상) 심리 석사학위 이상의 사람을 자격 조건으로 내세우는 반면, 산업인력공단의 임상심리사 2급은 전공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실습수련 1년만 증명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학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을 관심과 의지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수련생으로 받아줄 기관은 상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수련생의 경우 급여를 줄 필요도 없으니, 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죠.
그러나, 임상심리사 2급은 임상심리 자격증 중에서 진입 장벽이 가장 낮기 때문에 돈을 지불해서라도 일단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결국 민간 센터들은 이러한 수요를 맞춰 수련과정을 개설하여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입니다.
2. 수련기관에 비용을 지불해야만 실습수련증명서를 받습니다.
적게는 70만 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이 넘는 수련비용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고 국민내일 배움 카드가 있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기관마다 다르니,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실습 수련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실습수련 증명서를 받을 수도 있으며,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실습 강의 방식도 운영 중입니다.
오프라인으로 대면 실습수련을 받는 경우, 지불해야 하는 수련 비용이 더 높아집니다.
3. 수련비용이 없는 실습수련기관을 찾으려면?
수련비용이 없는 실습수련기관을 찾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수준입니다. 더구나 비전공자에게 기회를 주는 수련기관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련비용이 없는 기관에서 제대로 된 실습 수련을 받길 원한다면 우선, 거주지에서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 보건소,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에 전화하여 실습 수련이 가능한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기관보다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기관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상담학회의 채용정보 게시판, 한국심리학회의 구인 게시판, 한국임상심리학회 홈페이지에도 종종 실습 수련생을 모집하는 공고가 올라오니, 수시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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